문재인 "당 지도부 정상화 위해 복귀해 달라" 요청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하며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이 10일 문재인 대표의 최고위 복귀 요청에 "숙고해보겠다"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문 대표와 회동을 갖고 당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주승용 의원 페이스북

주 의원 측에 따르면 문 대표는 "4월 재보선 패배 이후 당과 국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당 지도부 정상화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은 "패권정치 청산에 따른 당의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며 총선 과 대선 승리로 가는길" 이라며 "지역주민과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 의원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사퇴' 발언으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수 차례 복귀요청을 받았지만 "이미 사퇴한 몸"이라며 거절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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