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갑 김문수vs김부겸·영등포 권영세vs신경민
새누리당이 10일 대구 수성갑과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으로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지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권영세 전 주중중국 대사를 각각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군에 속해있는 김 전 지사의 당협위원장 선출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권의 텃받으로 분류된 대구에서 내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김 전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간 거물급 인사 구도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도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뚫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거물급 정치인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권 전 대사 역시 영등포을에서만 3선을 지낸 여권 핵심 인사로서 내년 총선에서 '고토'를 회복할지 주목딘다. 권 전 대사가 공천을 받으면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과 맞붙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태호 최고위원의 불출마에 따라 경남 김해을, 성추문을 일으킨 심학봉 의원의 경북 구미갑, 경기 고양덕양갑에 조직위원장을 오는 19일까지 공모키로 했다.
최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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