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말 아닌 실천으로 대일외교·남북관계 정상화 진전 보여야"

새정치민주연합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을 찾고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대일외교와 남북관계 정상화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가 광복 70주년이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아직 청산하지 못한 친일과 해방된 조국에서 잊혀진 독립운동가도 많다"며 "역사를 바로잡고 잊혀진 독립운동가 찾아내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정책신문

이어 "이번 8·15를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며 "민주공화국 적통을 계승하고, 순국선열 애국지사 희생 앞에 부끄럽지 않은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광복 70주년 자전거 국토순례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광복 70년을 맞아 일본의 전쟁국가 의지에 대한 경종을 울리겠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남북관계 현실과 대일외교에 위상은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말로만 광복70주년이라 할 게 아니라 대일외교에 있어서도,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무엇인가 진전을 이루는 그런 70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언급하며 "노구의 이 여사는 민족분단의 아픔을 나라도 나서서 통일 각성을 촉구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셨으리라 짐작된다"며 "그러나 남도 북도 여사의 뜻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다. 역사에 한이 될 만큼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대표 회의실 벽면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제작한 '광복 70년, 이제는 통일입니다' 현수막을 내걸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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