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1·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는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로 운영된다.

이 기간 학생들은 교과목 중심의 지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토론·실습·체험 중심의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 시안을 6일 발표했다.

정부의 교육개혁 5대 과제 중 하나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 2학년 중 한 학기 동안 시험부담 없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지난 6월 9일 사북중학교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체험의 일환으로 만항재-함백산-두문동재에 이르는 백두대간 ‘아름다운 산행’에 참여했다.▲ⓒ교육부

운영방식은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의 장이 해당 학교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도록 했다.

자유학기의 오전에는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으로 교실 수업을 혁신하고 오후에는 학생의 희망을 반영한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한다.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 이상 편성하며 학교의 목표와 특성을 고려해 각 활동을 적절하게 편성·운영할 수 있다.

자유학기 동안의 꿈과 끼 관련 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교과 ‘성취도’란에 ‘P’ 입력, ‘자유학기 활동’을 기재할 수 있는 양식을 신설했다.

교실 수업 혁신을 장려하고자 협동학습, 토론 수업, 교과 융합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한다. 또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 꿈·끼 탐색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운영한다.

‘교과통합 진로교육’을 활성화해 학습과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직업체험, 직업실무체험 등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을 학교별로 2회 이상 실시한다.

진로활동 기록 사항을 상급학교에 연계해 진로 상담·지도 활동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학생의 흥미, 관심사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 활동’을 실시한다.

아울러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학생 주도 꿈·끼 탐색 동아리 활동 운영을 지원해 자치 능력, 자율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한다.

지필식 총괄평가는 실시하지 않으며, 자기주도 학습, 협력학습을 촉진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공공기관의 진로체험 자원 제공을 의무화하고 대학·전문대학의 자유학기제 지원 실적을 평가지표에 반영하며 기업의 각종 시설을 개방하고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의 체험처, 체험 프로그램을 진로체험지원전산망(꿈길)에 탑재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진로체험 버스 방방곡곡’ 프로그램, ‘찾아가는 진로 체험단’을 확대 운영해 농어촌 학생의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직업체험 우수기관 인증제를 실시하고 ‘진로체험 매뉴얼’을 보급하여 표준 진행 모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이번에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 시안의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자유학기제 운영 예산 확보 방안을 정해 10월 중에 확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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