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국민 탓, 고통 분담 종용하는 위압적인 태도 바뀌지 않아"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도약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혹시나 하던 기대는 역시나 이상으로 바뀔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뻔한 소리 뿐이었다. 오로지 국민 탓이다. 국민들에게만 고통 분담을 종용하는 위압적인 태도마저 바뀌지 않았다"며 "국정원 해킹 사태, 메르스 사태 등 사과하고 규명할 일들이 산더미인데, 사과는커녕 국민들에게 훈시나 늘어놓는 대통령의 모습이 한심하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페이스북

또 "지금 롯데 사태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나라 경제를 침체시키고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임금 같은 것이 아니라 몇 % 안 되는 지분으로 거대 그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뒤틀린 재벌 중심의 시장경제 체제와 그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라며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선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가 핵심이다"라며 "노동과 세대의 고통분담보다 자본과 노동의 양극화가 더욱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을 그대로 놔두고서는 4대 개혁을 하든, 100대 개혁을 하든 달라질 것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하는 것도 지겹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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