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악이 아니라 개혁이 되길 바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대통령이 독주하는 4대 개혁은 4대 개악이라 이름 붙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청와대의 불통, 민생경제 파탄, 무능한 장관, 받아쓰기 행정부의 꼭대기에는 대통령이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어 "대통령의 책임지는 자세가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개악이 아니라 개혁이 되길 바란다. 야당의 입장에 귀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이 일할 시간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올해가 지나면 선거정국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게 된다"며 "'마이웨이 통치'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국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첫 문장은 국민에 대한 사과로 시작해야 한다"며 "대국민 담화는 민심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민심으로부터 배우는 것으로, 어떤 정치보다 국민보다 높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와 격려, 위로의 메시지를 밝히고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후반기 국정운영 성공을 위해선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며 "눈을 높이 들어 독일 메르켈, 미국 오바마의 대화·타협 정치가 있다는 것을 살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광복 70주년과 맞물려 국회 내에 징병징용 희생자 및 위안부 할머니, 관동대지진 희생자 등 무명 항일운동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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