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폐하'라는 호칭에서 대한민국 왕족 '박'씨에 대한 자부심 느껴져"

새정치민주연합은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 대해 "박근령 이사장께서 군소정당 '공화당'에 대한 애정을 접고, 야당 입당을 진지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다"며 "영화 '암살'의 하정우 같은 분이 되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5일 "박씨의 친일 발언은 실언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것 같다"며 "현 정부 최고의 '반정부 인사'처럼 결연하고, '반박(反朴)'의 수장을 자임하는 것처럼 비장하다. 박 대통령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 ⓒ허영일 페이스북

이어 "'대부분의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에서는 사적 관계인 '언니'에 대한 도전으로 보이고, 공적 관계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저항으로 보인다"며 "'천황폐하'라는 호칭에서는 대한민국 왕족 '박'씨에 대한 자부심마저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4일 일본 포털 사이트 니코니코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왕을 '천황폐하'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씨의 남편은 신동욱 공화당 총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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