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속한 호응 기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에 '일괄 타결'을 제안했다.

여름 휴가를 끝내고 복귀한 문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망국적 지역주의 타도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오랫동안 주장해왔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다. 또 선거구 획정위는 오는 13일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세가지를 함께 논의해서 일괄 타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새정치민주연합

문 대표는 "우리 방식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논의든, 여야 대표 논의든, 어떤 형식이든 좋다"며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한다면 우리 당도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현행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조정하자는 중앙선관위 안에 찬성한다"며 "여야가 각자 방안만 고집하지 말고 선관위 제안을 중심으로 통 크게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 새누리당의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날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문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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