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도 이미지상의 장점 있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지만 "오픈프라이머리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드린다는 이미지상의 장점이 있다"며 향후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중간에서 협상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문제고 권역별 비례대표는 본선문제다.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어 "두 제도가 가지고 있는 서로 간 장점이 깨질 수 있다"며 "미국식인 오픈프라이머리는 당의 색깔이 없어지고 양당제도 강화될 수 있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독일식이라 제도 태생이 달라 장단점이 (오픈프라이머리와) 엇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픈프라이머리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드린다는 이미지상의 장점이 있다"며 "검토를 해보고 시뮬레이션 해봐야 한다.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불리 문제가 아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새누리당보다 우리에게 더 불리할 수 있다"며 "헌법상 정당국가라고 하는 깊은 고민을 양당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