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에 앞서 개벌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별위원장은 3일 "재벌개혁이나 경제민주화, 법인세 문제 등은 별도의 상임위원회라든지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진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지금 이슈를 더 넓게 잡고 전선을 확대하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만들어 현안이 되고 있는 노동시장 개혁과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구조적 문제들도 함께 논의하고자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노사정위원회법을 만들고 노사정위원회를 만들어 그동안 20년 가까이 노동시장에 관한 여러 현안을 논의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필요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국회 입법으로 해결할 개혁 과제들은 대타협을 통해 꼭 마무리 돼야 한다"면서 "야당이 우리 노동개혁 과제가 금년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나와주길 바라고 8월 초에는 반드시 노사정위원회가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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