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5주째 30%대의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7월 넷째 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0%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6%/85%, 30대 9%/81%, 40대 23%/68%, 50대 47%/46%, 60세+ 65%/2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1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5%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전반적으로 잘한다'(8%)(+6%포인트), '복지 정책'(7%), '외교/국제 관계'(6%), '안정적인 국정 운영'(5%)(-3%포인트), '경제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600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2%), '경제 정책'(12%)(+3%포인트),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5%)(-4%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5%), '안전 대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지난 주 후반부터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직원 자살-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공동 성명 발표 등 해킹 파문이 일었지만,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직접적으로 '국정원 문제'가 거론된 경우는 1%에 그쳤다.

반면 '경제 정책' 지적은 2주 연속 늘어(7월 2주 5% → 3주 9% → 12%)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의 경제 살리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박 대통령은 4대 개혁 강력 추진 선언, 68일 만의 당·정·청 회동 등에 나섰지만 그 자체로 직무 긍정률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9명)은 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4명)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5%, 부정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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