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메르스 같은 변종 해킹바이러스에 노출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해 메르스에 비유하며 "해킹 프로그램의 수퍼 전파자는 국정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1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원 해킹사건은 국민기본권에 도전하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국정원의 반인권 행위를 우리는 결코 인정 못하고 모든 당력을 기울여 진상 규명해 그간 있던 해킹 상처들을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또 "해킹 프로그램의 수퍼 전파자는 국정원"이라며 "전국민이 실험실 밖에 나온 메르스 같은 변종 해킹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기업인 특별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총수 한두명 사면된다고 투자가 늘고 고용 증가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잘못된 결단을 내리지 않기를 분명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세입경정 추가경정예산과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사과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재정실패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사과하면서도 기존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근거 없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규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