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쇼핑하며 실제 드라마 촬영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람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서울시내 면세사업에 도전하는 유진기업이 여의도를 문화체험 메카로 재탄생 시키기 위한 승부수를 공개했다.

유진기업은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여의도 옛 MBC 사옥을 선정하고 세계 최초로 방송 및 문화체험과 면세사업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면세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MBC 스튜디오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5000여평에 달하는 방송스튜디오, 공개홀 등의 방송시설을 활용해 다른 면세점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면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준비하는 콘텐츠는 단순하게 한류 스타를 나열하거나 외부 콘텐츠를 빌려와 일회성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진면세점은 한류의 본산인 방송국 건물에 들어서는 만큼 스스튜디오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체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면세점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면세점 전체의 공간 콘셉트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층고 16m에 이르는 기존 방송시설에 들어서는 매장은 관광객들에게 마치 방송스튜디오를 거닐면서 쇼핑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에서 실제 사용되는 방송용 조명과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들은 투명외벽을 통해 드라마 스튜디오에서 실제 촬영되는 제작현장이나 촬영된 세트장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K-뷰티, K-팝 스튜디오 등을 운영한다. K-뷰티 스튜디오는 한류를 타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국내 코스매틱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으며, 한류 스타들의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팝 스튜디오에서는 아이돌 스타들이 연습하는 실제 장소에서 관광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춤과 노래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진디에프앤씨(EUGENE DF&C)가 추진하는 면세점은 세계 최초로 방송국에 들어서는 신개념 면세점"이라며 "유진만의 강점인 방송과 문화체험이라는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면세점 사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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