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업계평균 0.67…손보사 0.35% 보다 두배나 높아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에 불만족하여 해지 등을 한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낮은 곳이 농협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은 0.67%로 손보사의 0.35%보다 무려 두 배나 높ㅇ츤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 2014년 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농협손해보험은 1000건당 1건, 푸르덴셜생명은 1000건당 1.5건에 불과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가장 잘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발표했다.

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계약 건수대비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건수의 비율로 소비자들이 보험상품과 계약에 불만족하여 해지를 요구한 비율이다.

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 업계평균은 0.35%이나 생명보험사는 0.67%로 손해보험사보다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채널로 보면 설계사는 손보사가 평균 0.25%이나 생보사는 0.59%로 손보사보다 약 2.4배 높았고, 개인대리점도 손보사가 0.17%이나 생보사는 0.72%로 손보사보다 약 4.2배나 높았다.

생명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이 0.15%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이어 농협생명 0.20%, 삼성생명 0.2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흥국생명이 1.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 1.37%, KB생명 1.34% 순으로 높았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이 0.08%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농협생명 0.2%, 삼성생명 0.23%로 낮았다. 반면 흥국생명이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 1.98%, 동부생명 1.9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은 전년 불완전판매비율이 1.12%에서 1.89%로 약 1.7배나 증가했다.

TM은 흥국생명이 3.11%로 가장 높고 삼성생명이 0.22%로 가장 낮았으며, 홈쇼핑의 경우 농협생명이 3.02%로 가장 높았고 라이나생명이 0.52%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사는 농협손해가 0.1%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이어 흥국손해 0.14%, 한화손해 0.1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KB손해가 0.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해상 0.55%, 에이스손해 0.41% 순으로 높았다.

특히 대부분 손보사가 불완전판매비율이 많이 감소되고 있으나 KB손해는 오히려 전년 0.35%에서 0.65%로 1.85배나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농협손해, 흥국화재, MG손해가 0.1%로 가장 낮았으며 반면 KB손해가 1.08%로 가장 높았다.

TM은 현대해상이 3.3%로 가장 높고 한화손해가 0.09%로 가장 낮았으며, 홈쇼핑의 경우 KB손해가 2.28%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손해가 0.18%로 가장 낮았다.

판매채널별로는 여전히 TM과 홈쇼핑이 다른채널에 비해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TM의 업계 평균은 1.34%, 홈쇼핑은 1.1%로 설계사의 0.59%보다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TM이 1.08%, 홈쇼핑이 0.69%로 설계사 0.25%에 비해 약 2.8~4.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불완전판매비율은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정상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비율이 높거나 전년보다 오히려 급증하는 보험사는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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