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제품력 향상 위한 노력도 앞장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들의 특성을 살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협업 일선에 가장 앞장서는 곳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산업 분야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과 기술 협업 협약을 체결했다.

▲앞장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은 양사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부분에서의 협업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건립 등에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될 원자로.ⓒ타이쿤

한국남부발전과는 설비 운영 능력과 두산중공업의 설계, 제작 능력을 결합해 발전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후 발전설비 진단·출력증강 등 성능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또 발전설비 공동 예비품 운영 및 긴급복구 지원업무, 상시적인 기술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의 7대 중점 사업을 선정해 추진해 왔다.

이어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남부발전 발전처장과 두산중공업 서비스영업 임원을 위원장으로 양사가 각 10명 이내의 기술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시행하는 등 공동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서발전과는 발전설비 원격 감시 및 진단시스템(RMS) 구축을 위해 협업했다. 동서발전은 설계관점의 진단정보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고 두산중공업은 현장운전 정보를 이용해 설계 기술을 고도화하게 됐다.

양사는 RMS 구축을 통해 발전설비 신뢰도와 이용률 등 공공정보를 활용한 국내 발전설비 제작 기술에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긴밀한 협업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품질혁신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작기계와 산업기계부품, 자동화시스템 전문 생산 기업인 HSI와는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위해 ERP 시스템을 도입, 생산과 관리의 효율성을 증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EN CODE를 확보하기 위해 두산중공업 기술진은 활발한 협업을 펼치며 회사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세계화함으로써 수출역군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HSI에서 생산되는 발전설비는 관련 업계 글로벌기업인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등에 공급되고 있다.

공작기계BG부문 협력사인 성우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부품 국산화, 신제품 공동개발, 품질혁신, 기술력 향상, 협력사 인적자원 육성 등 4개 분야에서 협업했다. 그 결과 ‘ATC’(Auto Tool Change)와 칩 컨베이어(Chip Conveyor)의 100% 국산화, OEM 공정품질 166% 향상, 제로(Zero) PPM 등의 성과를 거뒀다.

건설기계BG 협력사인 에스틸과는 굴삭기 카운터 웨이트 개발에서 성과를 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새로운 카운터 웨이트 개발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에스틸에 파견해 검사 방법과 제품 생산공정 기술을 1:1 맞춤형으로 전수해주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굴삭기 카운터 웨이트보다 표면 품질이 우수하고 제작기간도 짧으며 70%의 원가를 절감하는 결과를 얻었다.

두산건설은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건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와 수주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해외 플랜트 및 원자력발전 사업 진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룹 계열의 두산중공업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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