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에 160억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메르스 유행의 진앙지가 된 삼성서울병원과 평택성모병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메르스 격리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폐쇄 조치한 집중관리병원과 음압 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자를 치료 또는 진료한 병원 21곳을 선정하고 예비비(손실보상금) 160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을 받는 집중관리병원은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11곳이며 이들 병원에 총 100억원을 쓴다. 또 치료 병원으로 선정된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충남대병원 등 10곳에 6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로 폐쇄 조치를 받은 병원들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이들 병원을 우선 보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또 이들 병원 외에 환자가 적게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에 대해서도 손실 여부 등을 판단해 후추 지원할 계획이다. 손실보상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손실보상금이 그동안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한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인력 및 시설·장비지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