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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최상덕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토론과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등 ‘꿈과 끼’를 키우는 활동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 지난 2013년부터 무리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정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를 찾고 탐구하는 과정을 터득함으로써 학교에서 자신의 진로와 사회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진정한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덕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지난 2004년부터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미래인재 양성 등 교육발전을 위한 연구를 맡아온 최상덕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은 2013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 내 마련된 자유학기제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최상덕 소장을 만나 자유학기제 성과, 추진계획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유학기제가 2013년 도입돼 운영 중입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13년 2학기 42개 연구학교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됐습니다. 도입에 앞서 미래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자유학기제를 꾸준히 연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는 급속한 성장과 발전을 이룬 반면 교육과 인재양성에 대한 부분이 많이 강조되지 못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의 실현’입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모두 행복한 교육의 장’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창의성과 협력, 공감능력 등 세 가지가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인재의 덕목인데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이 세가지의 덕목을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에 필요한 핵심인재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자유학기제 지원센터 소장으로 교육 가치관, 자유학기제 추진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면.

자유학기제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교육의 중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선생님이 교과목을 가르치면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주입식 교육이었으나 이제는 ‘학생 중심’으로 무엇을 원하고 잘하는 지 일깨울 수 있도록 바뀌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에서 학교와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돕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주도적으로 학습을 이끌고 배워나가는 과정은 오로지 ‘학생의 몫’입니다. 

학생들은 무엇을 원하는 지 본인 스스로 찾으며 깨우칠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진정한 미래 인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로체험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해주신다면?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을 찾고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콘텐츠진흥원, 국립생태원 등 공공기관과 협업해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했습니다. 삼성전자, LG 생활건강 등 기업과도 자유학기제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적성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필요한 폭넓은 시야를 기르고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로체험’이라고 국한하지 말고 바라봐줬음 좋겠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면 교육이 끝이 난다고 보통 생각하는데 교육이란 전 생애에 걸쳐 이뤄져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민간기관이 관심을 갖고 협력한다면 진로체험 인프라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전국 중학교에서 현재 200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도입 이후 학교 현장의 변화를 실제 체감하시는지?

자유학기제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제련소가 있던 장항중학교는 국립생태원과 연계해 학교밖 체험활동을 늘렸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소재 사북중학교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도입 후 자신의 지역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들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중학교와 경기도 안산 신길중학교의 경우, 학생 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들도 자발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기르는 현장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학부모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매우 뿌듯해하며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에서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학생 스스로 찾고 탐구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학생들이 기를 수 있도록 자발성과 전문성을 부여해주는 것이 자유학기제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자유학기제는 이런 면에서 선생님의 학습주도가 아닌 학생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해 스스로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생선택프로그램,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찾아가는 강의를 진행하는 등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자유학기제 교실 수업 개선과 선택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위한 자료집을 발간해 전국의 중학교에 보급했습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모두 21종으로 자유학기제 수업 개선과 학생 선택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교사들이 집필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입니다. 학생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방향에 대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언제부터 전면 도입되나요?

내년에 전국 중학교에 전면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미 세종 등 6개 시도에서 추진됐으며 제주도는 작년에 전면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각 지역마다 교육감의 성향도 다르지만 자유학기제에 대한 공감대는 모두 형성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2학기에 2551개 학교에서 운영이 되며 전체 중학교의 79%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됩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입니다. 학생들이 지역과 소통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주변환경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자유학기제라고 보면 됩니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 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되면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가 교육의 장이 돼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이 함께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중요한 일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교육의 중요성,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인재양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김희주 기자  gmlwn447@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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