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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보다 작은 실천 모아 국민 대통합”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강사 양성 등 갈등관리 교육 활성화 노력"

한광옥(71)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지난 2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데 ‘동분서주’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듯하다. 최근만 해도 그렇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월 25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왜 국민대통합을 이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이념갈등 진단과 국회의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2014 국민대통합 공감토론회’가 열렸다. 그 전에는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위클리공감

지난 12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82 S타워 19층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실에서 한광옥 위원장을 만나 1시간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내 한 위원장은 “진정한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탄생 경위를 말씀해 주시죠.

“2012년 대선과정에서부터 분열·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계층과 이념갈등을 넘어 국민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에 국민대통합에 필요한 각종 정책과 사업에 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2년 10월 ‘100% 국민대통합위원회’와 2013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거쳐 2013년 7월 8일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서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공식 출범은 2013년 7월이지만 활동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시작된 거죠.”

이 시점에서 국민대통합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지만 그 압축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압축갈등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열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82조~246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기본 활동방향은 무엇입니까?

“국민대통합위원회는 ‘희망의 새시대’라는 국정방향에 맞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과 ‘함께하자!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그에 따라 사회갈등 극복과 역사와의 화해,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과 실천, 공존·협력과 소통의 통합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정부 출범 만 2년이 돼갑니다. 그동안 국민대통합위원회의 활동성과로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국민대통합 종합계획(201개 과제)’을 수립한 데 이어 시민사회협의회 등 추진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분열과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는 기초질서 지키기, 존중과 나눔 실천하기 등 ‘작은 실천 큰 보람’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회갈등의 실효적 예방과 조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까?
“사회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상의 갈등유발요인 개선과 함께 갈등관리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전면허증에 지역표기 삭제, 병원진료·입사지원 시 불필요한 개인정보수집 관행 개선, 북한이탈주민 등록확인서 발급 간소화, 소액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용과 일반인용 갈등관리 표준교재개발, 강사 양성 등 갈등관리교육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갖고 있는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출범했다고 해서 단기간에 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모든 위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구들장은 데워지기는 어렵지만 한 번 데워지면 오래가지 않습니까? 국민대통합은 국가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새시대, 나아가 통일시대를 열어 나가는 구들장이 될 것입니다.”

 

최형훈 기자  hoon06@ki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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