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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알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30일로 예정된 LG화학 배터리사업부의 분할계획서 승인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28%을 보유해 2대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주주권 및 의결권행사는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일 경우 기금운용본부의 분석 등을 거쳐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전문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총에서 배터리 부문 분할 건이 통과되기 위해 출석주주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와 특수관계인의 LG화학 지분은 34.17%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주총 때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 및 개인주주 지분이 5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