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보는 CFO, 10대에게 미래 맡겨
일본 식품-바이오연료개발기업인 유글레나(euglena)가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임원 'CFO' 를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CFO는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지만 이 회사는 '최고미래책임자(Chef Future Officer)'다. 회사법상의 「임원」은 아니지만 사내에서 사장, 부사장에 뒤잇는 넘버 3으로 평가받고 업무를 수행한다.
단 응모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특이하다. 오로지 18세 이하로 임기는 1년이다. 폐쇄성이 강한 일본기업들과 달리 일본어, 영어 일상회화가 가능하면 국적도 상관하지 않는다.
지난해 첫 10대 CFO를 뽑은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2대 CFO를 공모하고 있다.
2002년생으로 지난해 초대 CFO로 임명된 오자와 교코는 "소비자가 환경에 좋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여 기존 음료용 페트병 제품을 모두 없애고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빨대 유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글레나는 연두 벌레의 학명을 딴 친환경기업으로 대량 배양 기술을 통해 연두 벌레를 사용한 음료나 건강식품, 화장품등을 개발하고 연두 벌레나 폐식용유등을 쓴 바이오 디젤 연료를 실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인철 기자
Ian@good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