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지율 21.4%…지난주 이어 문재인 앞서

4·29 재보선 승리 효과로 2주 연속 상승하던 당·청 지지율이 공무원연금 개혁 갈등으로 동반 하락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5년 5월 2주차(11~15일) 주관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11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0.8% 포인트 하락한 43.4%(매우 잘함 12.7%, 잘하는 편 30.7%)로 지난 2주 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 [출처=리얼미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 포인트 상승한 51.2%(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9.3%)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0% 포인트에서 1.8% 포인트 벌어진 7.8% 포인트로 집계됐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30대와 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에서 이틸한 것으로 나타났다.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악화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 포인트 반등한 29.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4.3% 포인트에서 2.7% 포인트 좁혀진 11.6%로 나타났다. ▲ [출처=리얼미터]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은 주로 수도권, 30대와 40대, 사무직, 중도층에서 나타났다.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주춤해지고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당·청 갈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상승은 주로 서울과 호남권, 50대와 40대, 사무직과 자영업,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나타났다. 재보선 패배로 이탈했던 지지자들이 진보층을 중심으로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 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 4·29재보선 승리 효과로 인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하락하면서 격차가 0.1% 포인트에서 1.6% 포인트로 벌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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