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원장제 유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

(왼쪽부터)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성일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성일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도인 금감원 전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임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성일·김도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임명했다.

금융위는 4일 '제3차 임시회의'를 열고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5일부터 2023년 6월 4일까지 3년이다.

김근익 신임 부원장은 기획과 경영, 전략감독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수석부원장제도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이들의 직무분장을 윤석헌 금감원장이 맡기 때문이다.

금감원 조직관리규정 상 부원장보 이상의 집행간부들에 대한 직무분장은 금감원장 전결로 이뤄진다.

만약 수석부원장이 사라지더라도 금융위와의 소통은 '관료' 출신인 김근익 신임 부원장이 맡을 전망이다.

김근익 신임 부원장은 광주 금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를 통과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런던정경대학교에서 각각 행정·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금융위 기획행정실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등을 역임하고 국무조정실 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을 맡았으며 대통령 자문 기관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파견되기도 했다.

은행감독원 출신인 최성일 신임 부원장은 은행·중소금융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MBA 과정을 거친 뒤 중앙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행한 최성일 신임 부원장은 금감원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정보통신(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FRB) 파견 경험도 있다.

김도인 신임 부원장은 자본시장과 회계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인성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법학 석사를 나온 김도인 신임 부원장은 증권감독원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금감원 금융지주서비스국 팀장, 감사실 팀장, 기업공시국장, 자산운용감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대통령비서실로 파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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