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창조혁신센터 출범식 참석..."대한민국 크라우드소싱의 기반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강원 지역을 빅데이터 산업 요람으로 조성하고 대중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 혁신센터 출범식 축사를 통해 "과거 강원도가 천연자원으로 우리 산업화를 뒷받침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자원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출처=청와대]

박 대통령은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앞으로 강원 혁신센터를 책임질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 산업의 거대한 광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 혁신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 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으로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파생 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디어가 모이는 크라우드 소싱의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크라우드 소싱은 창업 또는 제품을 제작할 때 혼자서 하기 힘든 여러 과정을 대중의 지식과 지혜를 모아 빠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같은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의 토대 위에 강원도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관심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강원 혁신센터는 대중의 아이디어를 모아 강원도만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내고 각 콘텐츠 별로 관광 수요자의 선호를 데이터로 분석해 생태, 문화, 레저 등 수요자 맞춤형 테마를 입힌 대표상품을 만들어 관광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ㆍ네이버가 강원대에 공동 설립한 강원혁신센터는 네이버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산업 고도화, 창업 활성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총 112개 기관이 14개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빅데이터 분야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1천50억원의 펀드도 조성한다.

박 대통령은 강원혁신센터 출범식 후 박 대통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종호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로 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빅데이터 포털 구축 현황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 과정 등 신산업 창출 생태계 조성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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