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창업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벤처 생태계가 다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출처=청와대]

박 대통령은 지난해 사상 최초 신설법인 수 8만개 돌파, 세계은행의 창업환경 평가순위 상승, 세계적 ICT기업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 확대, 민간 창업보육 전문기업·클러스터 출현 등 ''제2의 창업·벤처 붐''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창업의 질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춰서 기술창업, 글로벌창업, 지역기반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정부지원사업도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으로 개선해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캠퍼스 같은 글로벌기업 프로그램, 그리고 민간 창업보육 생태계의 장점을 잘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만들어갈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는 국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창조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설치로 화답해 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잠재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대치동 소재 오토웨이타워 지하 2천㎡ 공간에 입주한 구글 캠퍼스 서울은 앞으로 국내·외 창업보육 기관들과 협력해 구글 전문가 멘토링, 해외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카림 테사마니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들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그리고 벤처캐피털 및 창업보육 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구글 캠퍼스 서울은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의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 접견 이후 설립 논의가 시작돼 작년 8월 설립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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