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중심 상품으로 부상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올해 1분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2011년부터 조성된 지식산업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설·변경 승인이 완료된 지신산업센터 건수는 총 50건이다. 전년 동기(39건)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승인 이래 1분기 역대 최다 건수다.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분야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1158개소로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다.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입주기업이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입주기업이 받던 세금 감면 혜택 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했다. 여기에 투자 대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오피스 수준, 그 이상의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데다 2022년까지 각종 세제 혜택이 입주 기업들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올해 지식산업센터 공급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부 구조도 특화 설계 바람이 불고 있다. 동탄테크노밸리에 공급되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연면적 23만 8615㎡의 초대형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에 섹션 오피스 약 1700호실과 상업시설, 기숙사 418실이 함께 조성된다. 통합 로비와 라이브러리, 공유라운지, 세미나실, 다목적체육관,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고, 뉴욕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구리 갈매지구에 들어서는 '갈매역 스칸센 알토'는 4차 산업혁명 공간으로 단지를 계획해 코워킹 라운지와 캔틴 바, 오픈 컨퍼런스룸, 보드 룸 등 다양한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서울 도심권에 들어서는 '한강 G트리타워'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염창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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