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다이렉트 통해 10개국에 저렴한 수수료로 실시간 송금 가능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비자코리아(Visa Korea)와 KB국민카드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비자 다이렉트는 수취인 이름과 비자카드 번호만 알면 비자의 글로벌 결제망을 활용해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외 송금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자 다이렉트는 신용, 체크, 선불 등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수취인의 비자 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실시간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다. 

현재 비자 다이렉트를 통해 송금 가능한 나라는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총 10개국이다.

국민카드의 경우 유니온페이 카드 결제망을 통한 중국 송금이 가능하므로 총 11개국이다.

비자 다이렉트 소요 시간은 체크·선불 카드의 경우 최대 30분 이내, 수취국 통화로 가능하며, 향후 전 세계 주요 150여개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국민카드의 모바일 앱을 통해 매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비자 다이렉트의 특징은 무엇보다 기존 은행 송금 대비 최대 90% 저렴하다는 점이다. 원화로 환산한 송금액이 100만원 이하면 3000원, 100만원을 초과하면 5000원이다.

송금은 1회 최대 미화 2천 5백 달러, 연간 최대 미화 5만 달러까지 가능하다.

또한 기존 해외송금은 지점 방문, 스위프트 코드, 현지 은행명과 주소, ACH 라우팅 정보 제출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고, 은행 영업시간 이후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비자 다이렉트는 365일 이용 가능하며, 수취 국가·성명·16자리 비자 카드 번호만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다.

한편 국민카드는 비자 다이렉트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송금 시 5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비자와의 제휴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과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송금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해외 송금을 위한 서비스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금융 경험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에게 비자 다이렉트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통 카드사 이외에도 핀테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비자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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