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계연도 배당금 주당 1100원 최종 확정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KT는 30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 대표의 임기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다.
구 대표는 “3개월 간 회사 내외부의 이해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축적한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와 같은 성장성 높은 사업에 집중해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에서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꾸고 향후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할 전망이다.
KT는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편의 제고를 위해 이번 정기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제38기 재무제표,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경영계약서,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안건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신임 사내이사는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강충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박찬희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금은 주당 11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4월22일부터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