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연임 가능성 높아져

우기흥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대한항공은 27일 대한항공 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 방식을 특별결의(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에서 보통결의(과반수 찬성)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변경 전 정관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연임안은 64.09%로 과반을 넘겼으나 3분의 2에 2.6%p 미달됐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순풍을 탈 전망이다. 주총 하루 전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정관 변경안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표 행사를 밝혔으나 정관 변경안은 통과됐다.

한편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 이수근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와 함께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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