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지원이 창구에서 신속하게 이뤄지는지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

26일 서울 KB국민은행 사당동지점에 방문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창구에서 상담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이 일선 창구에서 신속하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했다.

금감원은 윤 원장이 26일 KB국민은행 사당동지점 '코로나19 피해지원 전담창구'와 'KB소호컨설팅 사당센터'을 찾았다고 밝혔다.

각 은행들은 경영진의 책임⋅지휘 아래 코로나19 피해 관련 비상지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영업자 등 지원방안을 수립한 상태였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금융지원 실적 관리, 피해지원 상품 개발, 지역사회 기여활동 강화,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 시행 등 전반적으로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원장이 방문한 국민은행의 경우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영업자 등을 위한 금융지원반'과 '소외계층 등을 위한 비(非)금융지원반'을 운영했다.

또 각 지역 주요 거점도시(9곳)에 '심사신속지원반'을 설치하고 전담심사역을 배치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해소하기 위한 '현장지원반'을 본점에 설치했다.

이밖에도 전국 13개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금융애로를 상담하고 적합한 자금 지원방안 등을 안내했다.

26일 서울 KB국민은행 사당동지점에 방문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실무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등은 은행권의 지원노력이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금융지원 실무를 맡은 창구담당자들은  자금수요가 초기에 저금리 정책자금으로만 쏠리면서 은행들의 지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봤다.

이들은 향후 은행들이 보증업무 분담, 신속 심사와 지원·관리체계 구축에 이어 이차보전 대출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므로, 긴급한 자금수요가 안정화되면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 원장은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며 "향후에도 이차보전 대출프로그램의 원활한 정착과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의 차질없는 시행, 그리고 연체우려고객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지점 직원들이 주변 자영업자분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현장의 판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며 "금감원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검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적극적인 면책 조치로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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