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맞춤 전월세보증' 연령 확대 필요 '52.1%', 적정연령은 만 39세 이하

<표=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작년 가구주 10명 중 3명 이상이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이용률은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6일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파악을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19 주택금융·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가구 중 36.2%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49.5%)·서울(42.4%)이 타지역 대비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47.8%)·30대 이하(43.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소득분위별로는 5분위(52.3%)·4분위(48.5%)가 높은 이용률이 보여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상품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 상품을 이용하거나 보증부·순수 월세에 거주중인 가구는 월 평균 44만원을 월소득 대비 적당한 주거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신혼부부·다자녀가구 대상 상품에 대한 이용자격·요건완화 추진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7.1%에 달했다.

또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이 '청년층 주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한 비율은 68.8%로 집계됐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연령 기준 확대에 관해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2.1%, 적정한 연령 확대 수준으로는 '만 39세 이하'라고 54.4%가 답변했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은 만 34세 이하,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금리 2%대 제공하는 상품이다.

아울러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 전환' 상품이 가계부채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4%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거주(91%) 가구와 무주택자(82.9%) 중심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u-보금자리론과 아낌e 보금자리론 등과 같은 보금자리론 상품 이용가구는 '대출 원금을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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