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에 5명 배정
정치권서 중기, 소상공인 위상 높아진 셈...업계선 환영

[한국정책신문=한상오 기자] 21대 국회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중소·벤처·소상공인 업계 인사 5명이 당선권에 배정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중소·벤처·소상공인 인사들이 비례대표에 한 명도 당성되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2번)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4번) △박주봉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옴부즈만(순위승계 예비자)을 전진 배치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왼쪽부터 김경만, 이동주, 한무경, 최승재, 이영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3번)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10번)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13번) △최영희 대한미용사중앙회 회장(21번) △우신구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24번) 등을 선정했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이 20번 안팎임을 고려할 때 △김경만 △이동주 △한무경 △최승재 △이영 등 5명이 당선권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중소·벤처·소상공인 업계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파를 떠나 업계 인사들이 국회로 진출한다는 기대감에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에 최고로 많이 선발된 것 같다"며 "우리 (중소기업계)입장에서는 국회에 많이 들어가서 대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환영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여야를 떠나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 전문가를 비례대표를 추천한 것에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역시 "이번 여야의 비례대표 결정은 정치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부분에 관심을 두고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여야 정치권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입법기관(국회)에 실제 중소자영업 현장에서 뛰고 있던 실무 역량갖춘 분들이 진출하면, 정책적인 부분에 많은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서 소상공인·중소기업 현장 전문가들이 국회에서 현장을 반영한 정책 입법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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