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전환과 모빌리티 솔루션 집중

기아차가 7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기아자동차는 24일 박한우 사장과 약 80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76회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업목적·문구정비 정관 일부 변경과 사내이사(주우정)·사외이사(김덕중 김동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80억원) 승인을 결의했다. 지난해 집행실적은 30억원으로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또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150원으로 결정됐다.

기아차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미래·중장기 전략 플랜S를 제시했다. 선제적 EV(전기차) 전환과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바탕으로 EV시대를 선도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체 판매 물량의 25%가 친환경 차량이 될 전망으로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빌리티 솔루션은 EV를 활용한 친환경 Maas(통합교통수단서비스) 사업 전개와 PBV(목적기반모빌리티)사업 진출을 통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 모델) 고객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쏘렌토, 카니발과 같은 RV(레저용 차량) 볼륨 신차의 성공적 런칭으로 수익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북미, 유럽과 같은 주력시장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업무방식의 변화로 전사 조직체계와 프로세스를 개선해 혁신적 조직문화 조성도 언급했다.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약칭) 기반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실적개선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미래 사업 전환을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