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이 37주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다만, 수도권 풍선효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3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 전환했다. 정부의 규제책에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0.12%), 서초(-0.12%), 송파구(-0.08%) 등 강남3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반면, 대출 규제가 덜한 강북(0.08%), 도봉(0.08%), 노원구(0.06%)는 개발호재까지 더해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0.04%) 등 대부분 지역은 상승폭을 축소하거나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0.95%)가 오르면서 0.53% 상승했다. 미추홀구는 0.57%, 서구는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상승하며 0.55% 올랐다.

경기는 0.40%로 지난주(0.41%)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규제 강화와 코로나 확산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원(0.75%)과 용인(0.48%)은 신분당선, 수인선 교통호재로 상승했다. 안양도 환승센터 개발과 교통호재 영향으로 올랐고, 의왕(0.38%)도 정비사업 호재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부산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0.02% 하락했다. 해운대구(-0.07%)는 반여·반송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하고, 동래(0.00%)와 금정구(0.00%) 등은 보합 전환했다.

울산은 KTX역세권 인근 위주로 오르면서 0.09% 상승했고, 세종도 1.00%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구유입과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셋값은 0.04%로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다수 지역 안정세 이어갔으나 봄 이사철 도래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위축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였다.

성동구가 0.08% 상승했고, 마포구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는 0.06%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08% 상승했다. 강동구는 0.04%, 송파구는 0.02% 올랐다.

인천은 0.30% 올라 1주 전보다 상승폭을 확대했고, 경기는 0.08% 올랐다. 지방은 울산이 근로자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0.13% 상승했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0.02% 하락했다. 세종은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0.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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