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토 이동봉쇄, 결혼식-장례식금지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극단의 조치를 내렸다. 전국토를 1개월간 봉쇄하고 결혼식도 장례식도 금지한다. 사실상 '유령'국가로 변하는 것이다.

출처=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트위터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이동 제한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베네치아와 밀라노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이미 이동 제한조치가 실시중이고 이번 조치로 이탈리아 전 국토에서 봉쇄가 3월 10일부터 4월 3일까지 한달 가까이 이어질 예정이다.
콘테 총리는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라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동은 아주 급한 일이나 긴급사태 등 다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로 한정한다. 학교는 휴교하고 스포츠 경기와 영화 헬스클럽 미술관 대형 쇼핑센터는 문을 닫는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도 중지하도록 정부는 요구하고 있다.
인구 약 6000만명의 이탈리아에서는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국 이외에서 가장 감염자 수가 많은 국가다. 9일 기준 9,172명의 감염자에 46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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