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 220억 규모 제1호 펀드 첫 출범

▲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자료 제공 = 청와대)

(한국정책신문 = 허장욱 기자) 관광산업은 특성상 환율과 국제적 정치 환경, 국내 경기변동과, 날씨계절의 영향 등 시장 외적인 변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매출액 및 수익률의 변동이 심해 리스크(risk)가 커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산업이다. 때문에 창조적인 아이템을 갖고도 자본력이 부족하다는 한계 속에서 관광벤처기업은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통로마저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관광산업에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시장에서 도태되는 경우가 잦다.

이와 같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우수 창조관광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관광 분야의 창업 초기 기업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벤처기업 등의 창조관광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는 220억원의 자금이 정부와 민간 각각 6:4의 비율로 출자되어 운용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대신, 투자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출자금을 관리하는 간접투자형식의 모태펀드로 운용되며, 이를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이 결성운용하는 투자조합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 모태펀드 운용 구조(자료제공=문체부)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창조관광 펀드 투자에 따른 고용효과는 직접 고용효과, 간접 고용효과, 유발 고용효과는 초기 투자액 200억원 기준 528.7명으로 추산되고, 10억원 당 고용창출효과는 26.4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체부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펀드 운용을 위한 창업투자회사 선정 작업이 완료되어, 6월 말까지 제1호 펀드가 결성될 것이라며,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그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관광벤처기업의 생존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관광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투자지원 체계가 금융제도권 내에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각종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의 첫 출범과 함께 관광진흥개발기금의 투융자 제도를 정비하여, 관광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317일부터 실시된 5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통해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융복합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아이디어와 도전 의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의 투-융자제도를 통해 관광 창업의 튼튼한 성장사다리를 놓아, 창업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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