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슈로 국내보다 미국·중국 우량주 관심 증대

<사진=NH투자증권>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출시한 NH 임(IM)글로벌우량주 랩이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NH 임(IM)글로벌우량주 랩은 임캐피탈파트너스 자문을 받아 장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우량주에 집중적으로 장기 투자한다.

NH투자증권은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최소 가입금액을 1억원으로 정했다.

자문을 맡은 임캐피탈파트너스는 20여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일하며 해외에서 펀드를 운용하던 임성호 대표가 홍콩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임 대표는 2014년 말부터 운용한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로 3년간 80% 넘는 수익률을 내며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로부터 별 5개(만점)를 받았던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임 대표가 해외 현지에서 직접 펀드를 운용하면서 쌓아온 우수한 성과를 눈여겨보다가, 작년 초 그가 창업해 독립하자 적극적으로 상품 출시에 나섰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랩어카운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화 주식 결제 처리 금액은 지난 2016년 123억달러에서 지난해 410억달러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빗댄 말)에 지친 투자자들이 과감하게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던 반면, 미국과 중국 증시에서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해외 우량주로 자산 배분하려는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안정성 높은 미국과 성장성이 높은 중국의 우량주를 통한 포트폴리오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문의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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