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기업 제휴 및 산학협력프로그램 진행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이 국내 해외 송금 핀테크 기업 센트비, 한패스, 와이어바알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적으로 어떠한 장애물도 없는 송금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 '리플넷(RippleNet)'을 통해 효율적인 비용과 높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송금 및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리플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뭄바이, 싱가포르, 상파울루, 레이캬비크, 두바이, 시드니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리플넷은 6대륙 45개국에 3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70개국 이상 국가와 결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요시카와 에미(Emi Yoshikawa) 리플 글로벌 운영 책임자는 "한국은 핀테크 혁신으로 각광받는 국가로서 리플 또한 고객 기반 입지를 키우고자 전념하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리플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센트비는 일본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센트비가 리플넷에 합류함으로써 고객들은 '엔드 투 엔드(End-to-end)' 추적을 통해 수 초 만에 송금 및 결제할 수 있으며, 수수료·송금 시간·송금 진행 상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국내에서 해외, 특히 동남아시아로 송금되는 자금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단 몇 초에 송금이 완료되는 리플넷은 비통합 네트워크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기존의 송금 과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확대로 국내 송금 유입액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리플은 금융 기관에 대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 이상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컨대 리플은 지난 2018년 고려대학교와 산학협력프로그램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술 연구, 기술 개발 등을 돕고 있다.

특히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보안연구센터(Blockchain Security Research Center)는 리플의 지원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분산 네트워크, 암호화폐 및 디지털 결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팅 및 글로벌 금융, 은행 분야가 나아가야 할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요시카와 책임자는 "한국 정부가 소액 해외 송금업을 허용한 뒤부터 한국의 핀테크 업체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해왔는지 지켜봐 왔기 때문에 그 혁신에 리플이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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