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입찰..'단지 가치 극대화' 전략

한남 3구역 전경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재입찰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림산업은 "'단지 가치 극대화'를 핵심가치로 삼아 모든역략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영업활동에서부터 입찰 내용, 시공, 입주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한남3구역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38만㎡의 부지에 새 아파트 5816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재개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 경쟁에 앞서 대림산업은 '준법 수주'를 강조하며 모범적인 수주활동의 기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수주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열, 불법 행위가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사업진행도 연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입찰 때부터 운영해오던 자체 검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 비방이나 네거티브를 철저히 배제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성패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조건이 아닌 입주 후 단지의 가치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시키는 제안은 배제해 준비중"이라며 "대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담은 진정성 있는 사업계획을 구성해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상의 상품 제안을 위해 대림산업은 주거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한 상품 구성, 입주 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등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제안을 내세웠다.

박성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은 "나무보다는 숲을 생각하며 항상 더 큰 미래가치를 위해 달려온 대림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여 준법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입찰제안으로 대림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