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창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하겠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트레이딩) 서석원 사장이 SK이노베이션 뉴스룸 SKinnoNews를 통해 석유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신사업 발굴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석유 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와 IMO2020(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강화 규제)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서 사장은 어려운 구조적 변화에 대해 “오히려 큰 기회가 오고 있다”며 “친환경 수요와 관련해 수세적인 입장을 벗어나 EV(Econobic value 환경 가치),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SK트레이딩은 규제가 발효되기 전 새로운 규격제품 초저유황중유의 사전 판매계약을 맺었다. 작년 말부터 판매된 초저유황중유는 올해 새로 가동되는 New VRDS(SK에너지의 친환경 설비) 물량으로 월 6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원유 도입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사장은 “ 미국산 셰일 오일은 황 함량이 낮아 IMO 규격을 충족하는 VLSFO 생산에도 적합해 도입 확대를 예상한다”며 “아시아권 국가들의 원유 수입 증가로 유가 상승이 예상돼 이전만큼의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트레이딩은 북해와 서아프리카 원유시장을 대안으로 주시하고 있다.

동남아 석유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서 사장은 “특히 미얀마는 인도양을 접해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며 “생산 거점이자 소비 시장으로서의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환경규제로 인한 변화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업기회도 창출한다”며 “작년 3월 친환경설비 설치 상생펀드 조성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국내 선사 중 하나는 이 펀드를 통해 총 19척의 선박에 스크러버(선박용 연료의 황산화물 저감 장비)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SK트레이딩은 국내 중소 스크러버 제작업체를 발굴해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성장을 지원해 환경과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