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모식 대신 ‘국민안전 다짐대회’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 주목


(한국정채신문=허정완 기자) 국민 과반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박 대통령의 세월호 1주기 추모식 참석 여부에 대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4.6%로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32.5%)보다 22.1%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리얼미터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참석 바람직 62.4% vs 참석 불필요 26.4%)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ㆍ인천(59.2% vs 27.3%), 부산ㆍ경남ㆍ울산(57.2% vs 33.7%), 서울(47.9% vs 38.4%), 대전ㆍ충청ㆍ세종(46.7% vs 30.9%)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ㆍ경북(참석 바람직 48.1% vs 참석 불필요 46.1%)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필요 없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참석 바람직 70.0% vs 참석 불필요 15.8%)과 무당층(58.7% vs 25.9%)에서 대통령 세월호 추모식 참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새누리당 지지층(31.6% vs 55.9%)에서는 참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4월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한편, 정부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을 유족들과 함께 가지는 대신 독자적인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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