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2680만명…전년比 56만8000명 증가

<사진=통계청>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고용시장' 순풍이 올 1월에도 이어졌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정책에 힘입어 60대 이상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다.

다만 '경제'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40대에서는 후퇴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2.2%) 증가했다.

50만명대 증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7%로 전년 동월(65.9%) 대비 0.8%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40대의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8만4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0.2%p 감소한 78.1%를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50만7000명)에서 크게 늘었는데 이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30대(1만8000명)·20대(6만3000명)·50대(6만2000명)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9000명·9.4%) ▲운수 및 창고업(9만2000명·6.5%)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3.8%) 순으로 증가했고 반면 ▲도매 및 소매업(-9만4000명·-2.5%) ▲정보통신업(-3만5000명·-3.9%) ▲금융 및 보험업(-3만2000명·-3.9%) 순으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6만4000명(4.8%) 증가하고 일용근로자(3만2000명·-4.3%)와 임시근로자(6만2000명·0.7%)는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5.8%)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같은 달보다 0.4%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달 12~18일 사이 진행되면서 미반영됐으며 2월 고용동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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