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성별 차별성 극복 노력 강화추세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영화계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아카데미상은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아카데미협회원들이 결정하고 있다. 수상 작품 발표는 2월이지만 전년 12월부터 이미 '전초전'은 시작된다. 후보작이 결정되고 나서는 마치 선거 캠페인 같다. 아카데미상은 동업자 단체 멤버가 결정한다. 평론가나 영화팬이 결정하는 상이 아니라 세계 영화산업에 종사자들이 한해 최고의 동업자를 선택하는 상이다. 현재 아카데미는 24개 부문이다.

작품상(Best Picture),감독상(Best Director),남우주연상(Best Actor),여우주연상(Best Actress)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여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ress),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각색상(Best Adapted Screenplay),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Best Animated Feature),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Best Documentary Feature),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상(Best Documentary Short Film),단편 실사 영화상(Best Live Action Short Film),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상(Best Animated Short Film),작곡상(Best Original Score),가곡상(Best Original Song),음향 편집상(Best Sound Editing),녹음상(Best Sound Mixing),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촬영상(Best Cinematography),메이크업&헤어스타일링상(Best Makeup and Hairstyling),의상 디자인상(Best Costume Design),편집상(Best Film Editing),시각효과상(Visual Effects) 등이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의 회원, 이른바 '아카데미 협회원'은 일정 이상의 업적을 올린 영화인이라면 AMPAS의 초대로 국적에 관계없이 회원이 될 수 있다. 직종은 17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배우가 20% 정도로 가장 많고 프로듀서, 감독, 미술 스탭, 음악가, 편집, 녹음 등으로 다양하다. 홍고광고선전을 담당하는 퍼블리시스트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members at large(무소속)' 카테고리에는 영화업계에서 중요한 사람들인 대기업 스튜디오의 중역이나, 영화 관계자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사람, 영화 업계에 공헌한 대상자들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AMPAS는 매년 추가로 회원가입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 기존 회원 두 사람 이상의 추천을 받은 뒤 협회의 심사에 따라 초대장을 보내는데 드물게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회원수는 기존 3000여명에서 지난해 약 9000명으로 급증했다. 2000년대 초반 아카데미협회원은 '백인 남성'이 독점해 흑인,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여성은 좀처럼 회원이 될 수 없었다. 2010년대 이후 '구시대'스럽다는 비판과 2015~16년에 2년 연속에서 배우 부문에 백인배우들만 후보가 되자 '하얀 오스카(#OscarsSoWhite)'라는 맹비난을 받았다. 이후 여성과 비백인의 회원 수를 배증시키는 노력이 이어졌고 지난해 기준 유색 인종의 비율은 29%, 출신 국가는 59개국으로 다양화됐다.

아카데미상은 부문 마다 노미네이트(후보) 작품이 우선 정해져 결선 투표하는 방식이다. 아카데미 협회원 모두가 전 부문의 노미네이트작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배우부문 상은 배우 회원, 각본상은 각본가, 미술부문은 미술진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투표한다. 다만 작품상만은 별도로 전 협회원의 투표에 의해 후보작을 결정한다. 최종선정에서는 전협회원이 전 부문에 투표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무기명 투표 집계를 담당하는 곳은 AMPAS가 아닌 회계법인인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PwC)다. 공평을 기하기 위해 외부에 위탁한 것이다.

출처=아카데미상 공식 홈페이지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