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30일 4·15 총선 지역구를 김포에서 양산을로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지역주의 십자가를 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21대 총선은 너무도 중요한 선거"라며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 민생의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끝없는 발목잡기와 민생파탄의 과거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과 민생의 승리냐, 꼼수와 권력욕의 승리냐'는 바로 경남·부산·울산 선거에 달려있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며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과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양산의 미래를 위해 저는 경남으로, 낙동강 전선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는 "양산과 낙동강 지역은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꿈이 맺힌 곳이며 제가 실현했던 협치의 역사와 신동남권시대의 비전이 있는 곳"이라며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포시민에 사과하고 양산시민, 경남도민의 지지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 주셨던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며 "따뜻하게 손 잡아주셨던 한 분 한 분의 손길도 자식처럼 키워왔던 김포의 현안사업들도 결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셨던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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