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인영 기자) 구직급여 월 지급액이 4천억원을 넘었다. 실업급여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월별 지급액 중 최고치다.
3월의 구직급여 지급자는 총 42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약 34,000명(8.7%↑)이 증가했다. 지급액도 4,090억원이 집행되어, 작년 같은 달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5,000명으로 조사되어, 전년 동월대비 6,000명(6.11%) 증가했다. 신규 신청자의 경우 올해 130,000명으로 급증하였다가, 2월 69,000명으로 하락한 후 3월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회사의 구조조정이나 계약직들이 12월 말을 기준으로 대거 퇴사하거나 계약이 만료되는 일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의 경우, 신청 일수가 적고 설 연휴의 영향 등으로 신규 신청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직급여 지급 상한액이 작년 일일 4만원에서 올해 4만 3,000원으로 상향되었고, 하한액 역시 3만 7천원대에서 4만 천원대로 상승한 요인이 월 지급액 최고치 경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올해 1~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총 304,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천명(0.7%↓) 감소하였으나, 지급자 및 지급액은 각각 577,000명과 1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000명(7.3%↑), 1,601억원(16.7%↑) 증가하였다.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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