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성장에 따른 고성장 전망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연료 전지 공장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올해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기존 목표주가 2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고객사들의 SUV·럭셔리 신차 출시가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믹스 개선이 강화될 것"이라며 "2020년 성장성을 사는 신규 진입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송 연구원은 "각국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완성차의 친환경차 출하가 증가하면서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군도 동반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중국 내 보조금 축소 여파로 상반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기저 효과와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속 증가할 거란 예측이다.

아울러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제 강화도 호재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별로 친환경차 의무 투입을 늘려야하기 때문에 생산도 지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매출액은 올해 30% 증가하고 매출비중도 지난해 7.2%에서 8.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다.

하나금투는 현대모비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9% 증가한 10조2000억원, 6347억원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주 고객사들의 글로벌 출하가 감소했고 중국 위주 생산감소의 여파로 부품제조 매출액이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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