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만달러 투자신고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미국 듀폰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듀폰(DuPont)의 존 켐프(Jon D. Kemp) 사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한국에 투자하기로 확정하고, 코트라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존 켐프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윤모 장관과 개별면담을 통해 투자를 결정하고 즉석에서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대표에게 2800만달러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듀폰은 한국내 자회사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유)를 통해 1998년부터 천안에 2개의 공장을 가동하여 반도체 회로기판용 소재·부품을 생산해왔다. 이번 투자도 이같은 방식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듀폰이 반도체 극소형화에 필요한 차세대 제품·기술 개발과 공급 다변화 요구에 맞춰 진행하는 것으로 EUV용 포토레지스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존 켐프 사장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을 위해 앞으로 한국 내 주요 수요업체와 제품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EUV용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특정포괄허가 허용 등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해결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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