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급감, 12개월 연속 수출부진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일본 재무부가 18일 발표한 11월 무역 통계(속보, 통관 기준)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9% 줄어든 6조3822억엔으로 12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치명타는 한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한일 관계 악화로 11월 한국수출은 17.0% 줄어든 3896억엔을 나타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료품과 자동차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하락 폭은 10월 23.1%보다는 좁혀졌지만 여전히 일본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해서도 일제히 부진했다. 중국 수출은 5.4%감소한 1조3101억엔으로 9개월 연속 줄었다. 유기화합물과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에서도 5.7%감소한 3조6015억엔이었다. 미국 수출은 12.9% 줄어든 1조2116억엔, 유럽연합(EU)은 7.5%감소한 6892억엔이다.
11월 수입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5.7% 적은 6조 4642억엔이었다. 무역 수지는 821억엔적자다. 일본은 최근 무역적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 1월에는 한달에 1.5조엔에 가까운 10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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