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참석 가운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돼

(한국정책신문 = 허장욱 기자) 지난 2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단체 현장 실무자 및 금융소비자와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소비자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한국YMCA전국연맹을 방문해 금융소비자단체 현장실무자, 금융소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소비자 강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와 건의을 청취했다.(사진출처=금융위 홈페이지)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는 소비자단체의 직원과 소비자가 현장에서 바라본 여러 가지 사례와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열띤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 참석자는 현재 금융상품 가입시 정작 중요한 설명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하는 데에만 30~40분씩 소요되는 등 소비자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며, 하나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최대 11개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30군데에 서명을 해야 하는 현실을 꼬집었고, “금융상품 약관, 설명서가 너무 어려워 오히려 금융회사가 면책받기 위한 방패로 활용된다고 지적한 참석자도 있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말은 반복되는데 정작 소비자는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 등 금융당국의 정책수립 과정에서 소비자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고 의견수립 과정이 미흡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다문화 여성, 청소년, 고령층, 지방 거주자 등 대상별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금융교육 강사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채로운 의견과 지적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체로 공감을 표하면서 관련 제도개선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 금융위원장은 신뢰는 금융시장을 받치는 힘이자 원초적 질서로 한번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며, 소비자 보호는 금융회사 신뢰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대책을 발표하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견 수렴을 상시화하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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