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3개월만 20%대 추락…민주당 40%대 유지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개월만에 부정평가를 앞섰다.

또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0%대를 유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3개월여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1%포인트(p) 오른 48.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 내린 47.2%를 기록,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층,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등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상승했다.

이런 오름세는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지난 6일 46.1%(부정평가 49.1%)로 마감한 후 9일에는 47.4%(+1.3%p, 부정평가 48.3%)로 오른 데 이어 10일에도 48.3%(+0.9%p, 부정평가 47.2%)로 상승했고 11일에도 48.8%(+0.5%p, 부정평가 46.7%)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긍정평가 -0.2%p·부정평가 -1.0%p)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2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진보층(긍정평가 76.4%)과 보수층(부정평가 77.6%)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70%대 중후반으로 증가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5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0.9%(+0.9%p)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0%선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당은 29.3%(-2.1%p)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9월 1주차(29.2%)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진보층(61.9%→64.4%)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2.1%→64.3%)에서 각각 소폭 결집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6%→38.9%)과 한국당(31.4%→31.0%) 모두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정의당은 0.3%p 하락하며 6.8%를 기록했도 바른미래당 역시 4.7%로 0.2%p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1.4%(-0.3%p), 우리공화당 1.4%(+0.2%p)로 3주째 1%대에 머물렀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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