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이 '無자녀'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 무주택자일 경우 자녀가 있을 확률이 더 떨어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기준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2018년 11월 1일 기준)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000쌍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7.5%)에 비해 2.6%p 상승한 수치다.
외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이 65.7%로, 맞벌이 부부(54.3%)보다 높았다. 외벌이 부부 평균 출생아 수도 0.83명으로 맞벌이 부부(0.66명)보다 높았다.
자녀를 출산한 부부 중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경우는 64.8%, 무주택 부부는 56.0%로 차이를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을 아내의 연령별로 비교하면 ▲30대(64.1%)가 가장 높았으며 ▲20대(51.3%) ▲40대(47.5%) ▲19세 이하(28.5%) ▲50대 이상(19.4%) 순이었다. 아내 연령대별 평균 출생아 수는 30대가 0.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0.63명), 40대(0.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은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낮아졌다.
1억원 이상 버는 신혼부부 중에서 무자녀 비중은 48.6%를 차지했다. ▲1000만원 미만 36.5% ▲1000만~3000만원 미만 35.2% ▲3000만~5000만원 미만 35.7% ▲5000만~7000만원 미만 41.3% ▲7000만원~1억 미만은 47.3%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부부의 소득이 맞벌이 여부와 관련성이 높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5.1%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대출잔액 구간은 ▲1억원~2억원 미만 30.2% ▲7000만원~1억원 미만 12.2% ▲1000만원~3000만원 11.7%로 확인됐다.
대출받은 부부의 대출잔액 중간값은 1억원으로 전년(9000만원)에 비해 11.1% 증가했다.